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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te-paper basket

etf 베이커리, 양산형 쇼츠, 댓글, 머리아픔

 

현재 etf 베이커리가 아주 핫한 이슈다

물론 모두가 알다시피 그동안 빵 가격에 대해 아주 깊은 짜증들을 만드는 지점들이 많았고 시끄러웠다

근데 여기서 슈카 아저씨가 화끈하게 불을 질렀으니 안 뜨겁고 배길수가 있나

 

참 재밌게도 내 알고리즘이 이 이슈를 알고 난 뒤로 내게 보여준 것은 반지하 유정수라는 유튜버분이었다

처음에는 굉장히 나른하신 표정에 의자에 나른하게 앉아있고 화면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오시고 계셨었다

'K-붙으면 다 뜨는데 K건축만 없는 이유'

말씀하시는 톤이나 발성, 단어 선택 등에서 고민이 묻어 나오는 것을 보면서 다른 영상들도 궁금해졌고

'돈을 벌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는 방법 (feat. 슈카월드)' 를 클릭하게 되었다

나도 가끔 빵 가격이 왜 이러나 싶었던 순간이 존재했었기에 그렇다. 빵을 좋아하니까

 

영상 속에서 나오는 빵이 비싼 이유는 단순했다. 정부의 낙농업 보호에 의한 가격 저지선, 중간 유통업자들, 한국인들의 정서상 빵은 디저트라는 인식, 디저트이기에 생기는 광고비, 사진용 디저트이기에 발생되는 빵 꾸밈비용(성형비용), 디저트라서 발생되는 다품종 소량생산, 다품종 소량생산에 의해 발생되는 인건비로 정의할 수 있을 듯했다

결국 이 지경으로 된 근본적 원인은 우리가 빵을 주식으로 안 먹었기에 발생되는 아주 자연스러운 결과물이었다!

그래서 영상을 보고 아주 간단하게 빵 가격을 수용하게 되었다. 그냥 당연한 자본 시장의 논리에 의한 거였는데 난 도대체 무슨 음모를 생각했던 것일까

영상의 또 다른 지점은 이런 한국 제빵 시장의 형태가 소금빵과 베이글이라고 하는 문화적 현상을 만들어내었다는 것

너무나도 감탄하게 되었던 지점이었다. 정말 싱크빅이었다. 나에겐

소금빵과 베이글은 위에서 설명했던 빵 가격을 천정부지로 올라가게 한 큰 부분들이 거의 제거가 된 빵들이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난 과거에 왜 크루아상이 인기였는지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전부 자본의 논리였다니

머리로는 어느 정도 자본의 논리겠거니 했었지만 피부로 이리 느끼게 되니 소름이 돋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에서는 현재 etf 베이커리의 가격대를 맞출 수가 없어서 마진율 대신 마진액을 선택했다는 말을 듣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마진율은 기본적으로 감가상각과 재고비용, 기타 유동성 비용들이 전부 감안이 된 것이고 마진액은 이런 기본적으로 감안해야 될 모든 것들을 그저 한 제품당 얼마로 퉁치겠다는 것이니까 말이다

예를 들어, 원가가 1000원이면 마진액으로 200원을 남기겠다. 시장 가격은 1200원인 것이다. 근데 여기서 재고가 하나 남게 되면 5개를 판 의미가 없게 되는 것이다. 내가 5개를 팔아야 재고 하나 방어하는 셈이다

 

이걸 상할 수도 있는 식품에서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파격을 넘어서 미친 것 같다는 생각 말고는 안 들었다

물론 앞으로 소금빵이나 베이글과 같이 만들기 쉬운 제품들은 이 etf 베이커리에 의해서 한번씩 제동을 걸리게 될 것은 자명하다

당당치킨이 치킨업계에서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뭐 그래도 결국 치킨업계가 여전히 굳건한 것처럼 제빵 및 제과 업계도 다시 원상 복구할 것이고

 

근데 내가 머리가 아픈 것은 양산형 쇼츠들이 슬슬 이 이슈를 들고 와서 내 쇼츠 알고리즘에 등장했고 난 그 댓글을 봐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쇼츠는 머리를 녹아내리게 할 뿐만이 아니라 두통까지 만들어내는 친구이니 참 굉장한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들을 애당초 의미 있게 생각하지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빵 가격에 집착하는 댓글들이 정말 많았다는 것을 보면서

머리 아픔을 느낀다. 그저 마녀사냥만 하려고 하는 태도로 밖에 안 보이기에

 

어떤 누군가는 사회 실험에 준하는 것을 하는데, 거기에 대해 머리채 잡고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

원인 해결을 위해 총대매고 광장에 나왔는데 벌써 메스 미디어든 올드 미디어든 죽이기 들어가는 게 보이니

앞으로 시장이 변할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만 머리에서 맴돈다